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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당에 음모 꾸미는 세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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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서울지역 구청장 공천 과정에서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돼 당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될 처지인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중구) 의원은 12일 "당이 나를 고발할 권한이 있느냐"면서 "당에 뭔가음모를 꾸미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천이 되지 않았음에도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면 (당사자가) 검찰에 고발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고발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아니니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음모론'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지난 1월 부부 동반으로 장모씨와 저녁을 먹은 뒤 케이크상자를 선물받았고, 집에 돌아와 안을 보니 달러 뭉치와 비닐에 싸인 1천만원 가량의 수표가있었다"면서 "다음날 아침 집사람이 '안 가져가면 선관위나 중구청장에 가져가겠다' 라고 전화했고, 장씨가 그 즉시 가져간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그는 돈과 별도로 장씨에게 고급양주와 모피코트 등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연초에 장씨가 새해 인사차 갖다준 것으로 이것마저 거부하면 공천에서 완전히배제됐구나라는 생각을 가질까봐 나중에 기회를 봐서 돌려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당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 당직도 계속 맡을지 생각해 볼 것"이라며 "검찰 고발이 이뤄지면 검찰에 가서 정정당당하게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청장 공천 과정에서 4억4천만원의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12일 밤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은 정말 몰랐던 것 같다.

억울하기도 할 거다. (돈을 준) 그 여자가 아주 계획적으로 접근을 한 것 같다"면서"내일 정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표명을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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