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업현장기술지원 핫라인센터' 호평 이어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한 '산업현장기술지원 핫라인센터'가 지역 중소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대학교가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산업현장기술지원 핫라인센터(이하 센터)'가 수요자 중심의 산학연협력으로 산업현장의 애로기술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고 있어 해마다 이용 기업이 늘어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119 센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센터는 우수한 인력과 장비가 있는 대학 및 변호사, 경영지도사, 기술사, 세무사, 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와 기술, 경영, 통상 등 산업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연결해 원스톱 서비스로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지역의 100인 미만 사업장이나 자체 기술 개발 능력이 없고 기술지원도 어려운 20인 미만 사업장들의 애로사항을 전화나 팩스 한 통으로 경비 부담없이 적극 해결해 주고 있어 더욱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영진전문대 창업보육센터 입주 업체인 아람테크㈜의 경우 'RFID Reader & Tag : Module'(바 코드를 원거리에서 인식·전송하는 기술)' 기술 문제와 관련, 3개월 동안 경북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김강욱 교수의 자문을 받아 애로기술을 해결했다.

또 자동차 와이퍼 생산업체인 ㈜CAP도 지난 2004년 말 국내 최초로 철 구조물 없는 프레임리스(frameless) 와이퍼 개발에 성공했으나 생산 과정에서 와이퍼 곡률 각도가 일정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 지난해 핫라인센터를 통해 김철 경북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소개받아 함께 노력한 끝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지이월드의 경우 기술지원이 아닌 캐릭터 및 포장디자인 개발 등에 도움을 받아 회사 이미지 제고 등에 큰 효과를 거뒀다. 정성한 지이월드 사장은 "영남이공대 최운용 교수의 자문을 받아 회사 로고 및 제품 포장 디자인을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큰 기대 없이 애로사항을 핫라인센터에 요청하였는데 뜻밖의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구시 과학기술과 관계자는 "핫라인센터에는 경북대뿐 아니라 계명대, 대구기능대, 대구산업정보대, 대구보건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지역 대학의 교수진과 경영지도사 등 많은 자문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갈수록 센터를 찾는 기업이 늘어나는 등 대표적인 기업지원기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2월 말 현재 기술지원 신청 기업 수는 326개, 애로기술 자문실적은 자문교수 161명에 자문 건수 1천350건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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