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16일 김천시장 후보 추가 공모를 통해 박보생(54) 전 김천시 행정지원국장을 후보로 최종 결정하자 기존 공천 경합을 벌이던 후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막판까지 공천 경합을 벌였던 김정기(60·경북도의원) 김성규(57·전 국정원 간부) 씨 등은 17일 기자 회견문을 통해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남은 3명의 후보에 특별한 하자나 부적격 사유가 없음에도 후보자를 추가 공모해 공천한 것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3년간 무소속 출마를 천명해 온 박 씨를 추가 공모를 거쳐 공천한 것은 당원들 자존심을 짓밟은 처사"라며 "당을 분열시키고 지역을 혼란 속으로 밀어 넣은 임인배 의원은 책임을 통감하고 당을 떠날 것"을 강력 요구했다.
김정기 씨는 "부도덕한 밀실야합을 응징하기 위해 기존 공천 경합자들이 공동 대응해 제3의 인물을 김천시장 후보로 추천하겠다. 조만간 김천시장 공천 후보 규탄대회 및 무효화 투쟁도 갖겠다."고 밝혔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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