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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백악관 부활절행사에 동성애자 가족 대거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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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부활절행사에 동성애자 가족 대거 참가

128년 전통의 미국 백악관의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가 열린 17일 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 커플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대거 참여,자신들도 정상적인 가족임을 강변하는 기회로 삼았다.

당초 백악관 입장권은 1만5천장으로 한정됐으며, 이날 수천명의 아이들과 함께 정상 부부들외에 남성 동성애자 및 여성 동성애자 커플 수백명이 참가했다.

'가족 자부심 연합'(FPC)의 제니퍼 크라이슬러 대표는 "게이와 레즈비언 가족들이 미국 어디에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들 동성애 커플들은 14일 밤 부터 백악관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배부되는 입장권 구입을 위해 진을 쳤었다.

백악관의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는 1878년 19대 러더포드 헤이즈 대통령때 부터 시작됐으며 참가한 아이들은 주걱을 손에 쥐고 파스텔톤으로 갖가지 색으로 염색한 달걀을 잔디밭위에서 굴린다.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 여사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함께 베란다로 나와 참가자들에게 "우리 모두 알다시피 워싱턴의 봄은 백악관이 달걀 굴리기에 참가하는 아이들로 가득 차면서 시작된다"면서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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