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을 방문해 혼혈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은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의 영웅 하인스 워드(30)가 ABC방송의 '금주의 인물(Person of the Week)'로 선정됐다.
ABC방송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워드를 금주의 인물로 선정하면서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스타 리시버인 워드가 지난주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사상 처음 방문해 혼혈인에 대한 대단한 파장을 일으켜 인식을 바꿔놓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배경 이유를 설명했다.
워드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와 함께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엄청나게 몰려든 취재진과 플래카드, 내 이름을 부르는 인파에 깜짝 놀랐고 그 순간 어머니의 얼굴에는 웃음이 피었다"고 한국 도착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들은 나를 마치 잃었던 아들을 대하는듯 했고 서울시의 명예시민으로 만들었으며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 청와대를 둘러볼 기회도 가졌었다"며 "내 뿌리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지만 내가 한국에서 살고 있는 혼혈인들에게 희망이 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ABC방송은 "워드를 계기로 신문들은 사설에서 혼혈인 차별을 지적했고 차별 금지법이 마련되고 있다"면서 "소외된 혼혈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워드는 내달 한국을 다시 방문해 자선재단 설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