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에 또 한 명의 '괴물투수'가 탄생했다.
진흥고 3학년 정영일(17)이 삼진 23개를 솎아내 국내 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영일은 18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제4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고와 1차전에서 13⅔이닝 동안 삼진 23개를 곁들이며 12안타, 사사구 11개로 6점을 내줬다.
정영일은 이로써 1928년 휘문고보 한기준, 1975년 철도고 이진우가 갖고 있던 종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22개를 1개 늘려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6-6으로 맞선 연장 16회 1사 1루에서 상대 타자 성의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돼 아쉬움을 남겼다.
정영일은 연장 12회 혈투 끝에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된 전날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낸 뒤 다시 9회부터 경기 종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삼진 15개를 추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군산상고는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5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은 데 힘입어 야탑고를 9-5로 누르고 2회전에 안착했다.
인천고 역시 천안북일고의 끈질긴 추격을 2-1로 뿌리치고 2회전에 합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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