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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텍 노사분규 4개월째, 생산·영업활동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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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인 대구텍(옛 대한중석·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의 노사분규가 4개월째 지속되면서 지역 경제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텍은 지난해 11월부터 임금협상을 놓고 노사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1월부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현재 생산·영업 활동이 파행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까지 계획된 투자액 규모가 770억 원에 이르지만 파업으로 보류된 상태. 최신 생산설비를 갖춘 원료공장 신축을 비롯 롤 공장의 1천500t 성형실 신설, 금속분말공장의 리모델링, 생산설비 증대를 위한 최신 기계장비의 도입 등 투자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주장이다.

또 매년 전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제품 설명회 및 생산시설 견학 등 마케팅 행사도 노사분규로 인해 취소된 상태다.

회사측은 특히 "노후화된 원료공장은 현재 기초공사를 못하고 있으며, 초경합금 제조공정의 필수장비는 잦은 고장을 일으키고 있지만 교체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구텍 관계자는 "매년 파업으로 인해 회사 이미지가 악화되면서 마케팅에 지장이 많다."면서 "임금교섭이 빨리 타결돼 생산·판매 등 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임금협상과 투자를 연결짓는 의도를 모르겠다."면서 "임금협상과 투자는 별개이며 성과있는 회사에 재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998년 이스라엘 이스카사가 인수한 대구텍은 초경합금·절삭공구를 생산, 지난해에 2천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급신장하고 있지만 매년 노사 마찰로 진통을 겪고 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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