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25분께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부산대 밀양캠퍼스에서 재학생이 학교 건물 옥상에서 2시간가량 투신 위협 시위를 벌여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출동했다.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부산대 학위 수여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일부터 책걸상을 강의실밖으로 끌어내고 수업거부에 들어간 밀양캠퍼스 총학생회 회장 김모씨가 이날 학교측이 책걸상을 다시 강의실로 갖다 놓은데 항의하며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
밀양캠퍼스 생물자원과학동 6층 옥상에서 투신 위협 시위를 벌인 김씨는 '기존 밀양대 재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고있는 통합 부산대의 실상과 관련, 이날 오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집회를 열기 위해 학교를 비운 사이 학교측이 책걸상을 다시 집어넣었다'며 부산대측의 책임자가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학교측은 "내달 1일 개강준비를 위해 강의실에 책걸상을 넣었으나 학생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이번 일이 발생한데 대해 사과한다"며 학생들을 설득했으나 학생들의 반발은 계속됐다.
그러나 부산대본부 학생부처장이 급히 밀양캠퍼스를 방문해 "내달 1일 밀양캠퍼스 재학생들과 부산대 총장과의 면담을 주선하겠다"며 이들을 설득, 김씨가 건물을 내려오면서 2시간여 계속된 투신 위협시위는 종료됐다.
이 같은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매트리스 등을 준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부산대 밀양캠퍼스 총학생회는 무기한 수업거부 이후 지금까지 부산대 본부 항의방문과 대시민 홍보활동 등을 벌여왔으며 지난 24일부터 학교측이 1주일 휴강조치를 내리자 이날 교육부 집회를 위해 상경하다 학교측이 책걸상을 들여놓는다는 소식에 학교로 되돌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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