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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복원 검토' 채택…국제학술회의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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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존중되는 방향으로 복원을 검토해야한다'는 제안이 국제학술대회에서 채택됐다. 지난달 28, 2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황룡사 복원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황룡사는 보존에 관한 국제기준을 준수하면서 경주의 역사·문화적 특성에 맞도록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는 제안을 채택하고, 신뢰할 만한 근거자료가 없기 때문에 학술적으로 동의할 연구 성과가 나올 때까지 신중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또 복원방향은 문화유산 자체의 고유한 가치가 존중으로, 복원 방법은 ▷보존에 관한 국제기준 준수 ▷경주의 역사·문화적 특성에 맞게 신중하게 추진 ▷관련 학자, 전문가, 지역 주민,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을 제시했다.

고대 일본 도읍 헤이조쿄를 복원한 구보데라 시게루 나라문화재연구소 건조물연구실장은 "고대건축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건축사 뿐만 아니라 미술사학, 자연과학적 방법을 기초로한 연구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김성구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유구의 해석과 유물에 대한 학문적인 점검과 성과의 축적이 필요하다."며 황룡사연구를 위한 한시적인 학회설립을 제안했다.

또 제인 그렌빌 영국 요크대학 고고학과장은 이상해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가 제안한 디지털 기술에 의한 영상 형태 복원 제안에 대해 "복원을 위해 연구가 더 필요하고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합의가 있는 만큼 디지털 영상을 통한 복원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번의 제안 발표는 본격적인 학계의 논의를 통해 그동안 물밑에서 논의됐던 황룡사 복원 문제를 공론화하고, 복원을 검토할 가치가 있음을 선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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