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주요 후보들이 잇따라 굵직굵직한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불꽃 튀는 공약 대결에 나섰다.
김범일 한나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8일 오전 10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핵심 경제공약 '일류 대구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 ▷일자리 6만 개 이상 창출 ▷서민경제 활성화 ▷'대구살리기 펀드' 조성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다. 김 후보는 "벤처·창업 투자펀드, 부실기업 구조조정 투자펀드, 도시재개발 펀드 등 모두 1조5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대구경제를 살려내겠다. 첨단 IT, 메카트로닉스산업 등 지식기반 제조업의 비중을 지난 2004년 종업원 기준 7.4%에서 2010년 20%로 확대해 첨단산업도시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열린우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도 이날 오전 11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부고속철도 대구통과 구간의 지상화 대신 올해 안에 철도변 주변정비 사업비로 정부로부터 6천여억 원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대구시 현안 가운데 진척을 보이지 못했던 ▷동대구역세권 개발 ▷외국인투자지역 임대부지 조성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건립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전시장 확충 등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발표한 '뉴타운 개발' 공약의 실효성 문제를 김범일 후보가 제기한 데 대해 '맞장토론'을 할 것도 제안했다.
이에 앞서 이연재 민주노동당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개 과제 20개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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