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거주 '새터민' 지원사업 본격 추진 된다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 주민(일명 새터민)의 정신적, 신체적 외상을 치유하기 위한 첫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9일 오후 7시 30분 대구 곽병원 별관 지하1층 강당에서 '2006 새터민 정신건강 지원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사)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북한이주민지원센터가 주관하고 북한이탈주민후원회가 공동 협력하는 이번 사업은 북한이탈 주민들의 원만한 남한 사회 정착을 돕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는 보건 복지 사업.

북한이주민지원센터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올 연말까지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거주 북한이탈 주민 300여 명 중 150명에 대한 기본적인 건강 검진과 심리 상담, 정신과 치료 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한이탈 주민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 건강 등 포괄적인 건강 수준을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하고 사회적 통합 네트워크를 결성하겠다는 것.

북한이주민지원센터 관계자는 "북한이탈 주민 대부분 탈북 과정에서 겪은 모진 고초와 남한 사회에 대한 이질감 때문에 우울증이나 극도의 불안감, 정서불안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북한이탈 주민들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분석, 향후 이들에 대한 전문적인 건강지원사업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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