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남동부의 한 핵 시설에서 지난주 방사능 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100여명의 근로자들이 방사선에 노출됐다고 미국의 핵통제위원회가 9일 발표했다.
잰 스트래스머 핵통제위 대변인은 이날 "미네소타주 프래리 섬에 있는 이 핵시설은 지난 5일 사고 당시 관리를 위해 일시 작동을 중단, 연료를 재보급하던 중이었다"면서 "그러나 방사능이 외부로 유출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뉴클리어 매니지먼트'사 대변인은 사고 원인에 대해 "일부 장비들에 남아 있는 잔여 방사능 가스들이 여과 시스템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부주의하게 누출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근로자들이 저준위 방사능에 노출됐을 때 보호복을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노출된 방사선은 치과 병원에서 X레이를 쬐는 정도로 10-20 밀리렘 정도였다"고 밝혔다.
미국 핵통제위원회는 그러나 근로자 100여명이 비록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도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