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 포항 제2선거구에 한자까지 같은 동명이인(同名異人)이 동시 출마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특히 동명이인 예비후보는 둘 다 무소속이어서 유권자들의 혼란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름은 백남도(白南道) 씨.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항 자원봉사센터장을 지낸 백남도(51) 씨가 지난주 예비 등록한 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번영회장을 지낸 백남도(57) 씨도 12일 포항 북구선거관리관위원회에 예비 등록해 동명이인간 경합이 불가피하게 된 것.
'수원 백씨' 문중의 두 사람은 8촌간으로 도의원 출마와 관련, 사전 의논은 없었다고 한다. 포항 북구선관위는 그동안 이같은 일이 단 한번도 없었던 터라 죽도시장 번영회장 출신의 백남도 씨가 등록한 12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으나 기호는 추후 추첨으로 결정한다는 정도만 결정했을 뿐 유권자들에게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안 마련에는 실패했다.
선관위측은 "5.31 투표일 날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들이 '백남도''백남도'가 연거푸 나오면 인쇄가 잘못된 것으로 알고 이의를 제기할 것이 뻔하다."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또 투표 당일 유권자들의 선택에도 적지 않은 혼선이 예상된다. 특정 백남도 씨를 지지키로 마음 먹었더라도 기호를 기억하지 못하면 지지 후보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선거에서 후보자 기호가 아닌 이름을 보고 기표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 선거구에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장두욱 후보와 2명의 백남도씨 등 3명이 출마한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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