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가, 최근3일간 '82p'하락,40조원 사라져

16일 코스피지수가 31.87포인트 빠지는 등 지난 3일간 코스피지수가 82.59 포인트(5.63%)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39조 8천250억 원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들이 5일 연속 '팔자'를 지속하며 전기·전자와 철강 및 금속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와 지수 급락 요인으로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원자재값 상승으로 급등했던 러시아 브라질 등의 주가 급락 ▷외국인 동반매도에 따른 이머징마켓 낙폭 확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 둔화 등을 지적했다.

원·달러 환율 강세와 2/4분기 기업실적 악화 우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악재도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현대증권이 3개월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종전 1,400~1,600에서 1,300~1,500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는 등 일부 증권사들의 지수전망치 하향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증시의 상승추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어렵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역시 과도한 측면이 있는 만큼 지수는 적어도 1,370~1,380선 위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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