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순심학원이 개교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4일 연합총동창회 체육대회를 시작으로 도전골든벨 녹화, 성모의 밤(수도원 구 성당)이 연이어 열리는 가 하면 22일 밤에는 교육문화 복지회관에서 재학생들의 음악 무용 학예발표회가 있고 23일엔 기념미사와 기념식, 교내 전시회, 어울마당이 펼쳐진다. 또 24일 오후 4시에는 최청자 툇마루 무용단 초청공연을 준비한다.
특히 '순심70년' 화보집을 발간, 남중과 여중 제1회 졸업기념사진을 비롯한 주요자료를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화보집에는 순심학교의 모태인 1936년 소화여자학원 개원 등 역사적 사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순심교육재단 이사장 서경윤 신부는 "1936년 5월 여성교육을 위한 소화여자학원을 설립한 지 올해로 70년을 맞았다."며 "당시로선 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몇몇 선택된 사람들의 몫이었고, 더구나 여자들은 감히 엄두조차 못낼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왜관성당 이로벨도 주임신부가 소화학원을 개원, 1947년 8월 폐원하기 까지 무려 500여 명의 소녀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해방이후 왜관성당 이명우 신부가 초등학교인 소화여자학원을 토대로 1945년 12월 소화여고를 세우고 이듬해 5월 순심여자초급중학교를 인가받아 11월 순심초급중학교로 변경인가를 받아 남학생도 받게됐다는 것. 순심고교는 6.25 전쟁 당시인 1952년 4월 개원했으며 전쟁 후 경영난으로 55년 4월부터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에 위임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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