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는 23일 검찰의 현대자동차 그룹에 대한 수사와 관련,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구상의는 이날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단, 상공의원 등의 공동 명의로 작성된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부 재판부에 보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720여 개에 달하는 대구지역 부품업체는 전체의 80%가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등 지역 부품산업은 현대·기아차의 매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로 지역 부품업체들은 신차 생산라인을 구축했지만 현대·기아차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생산을 하지 못하는 데다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지역 부품업체들의 매출도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속 방치할 경우 국가경제에도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자동차부품업계 전체에 위기가 닥친다."면서 "정몽구 회장을 하루빨리 경영현장에 복귀시켜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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