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유해가 28일 오전 7시 파리발 에어프랑스 AF26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산하 국제기구 수장인 이 총장은 20일 공식집무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서 뇌혈전 제거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해 22일 의료진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다.
고인의 유해와 영정은 국방부 의장대에 의해 공항 귀빈주차장을 지나 국내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으로 운구됐다.
고인의 유해와 함께 미망인 가부라키 레이코 여사와 아들 충호씨, 보좌관인 케네스 버나드씨, 이안 스미스 박사, 친한 친구인 신영수 서울대 의대 교수 등이 방한했다.
이 총장의 동생인 이종오 명지대 교수(국무총리실 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는 "형님이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27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고인의 뜻을 기리고 존경하는 후진과 동료들이 적절한 추모사업을 통해 유지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해는 29일 대전 국립묘지로 옮겨져 오전 11시 안장식을 치른뒤 묻힐 예정이다.
미망인은 고인의 유해를 운구하는 내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고, 아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었다.
이들의 행렬에 공항에 나와있던 많은 시민들이 걸음을 멈추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커피 한 잔과 청년] '청년의 찾아오는 도시' 위한 대구시 정책은?
홍준표 "TK신공항 SPC 설립 이외에 대구시 단독 추진도 검토 중"
이철우 지사 "대구경북신공항 입지 변경은 불가능" [영상]
이재명-문재인 방탄 동맹과 특권 계급의 꿈 [석민의News픽]
퓨전국악콘서트 ‘서구! 서풍(西風) 콘서트’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