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주간 박대표 대구 올까?…지역 후보들 '촉각'

"박근혜 대표가 과연 오늘 올까요?"

30일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대구·경북 후보들과 유권자들 관심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대구·경북 방문에 쏠렸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물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무소속이나 다른 당 후보들도 박 대표 지원 유세 여부에 각자 사활이 걸려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이날 오전까지는 박 대표의 대구와 경북 지원 유세는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나 있다. 박 대표가 광역단체장 선거 접전지인 대전에 이어 이날 제주를 방문하고 곧바로 서울로 가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상처부위를 잘 관리해야 되고 아직은 무리해선 안되기 때문에 제주 유세 후 곧바로 서울로 올라오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일정으로는 박 대표는 투표 당일인 31일 오전 승용차 편으로 대구를 방문해 지역구인 달성군에서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대표가 이날 오후 제주 유세 후 곧바로 대구를 방문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제주 유세가 오후 5시쯤 있지만 제주에서 대구로 오는 마지막 비행기 시간이 오후 8시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구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 경우 한나라당 후보가 고전하고 있는 경북 도내 한두 지역을 잠깐 들러 막판 지원 유세를 벌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박 대표 측은 "물론 대표님이 결정하겠지만 전국 각지에서 지원 유세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경북이라고 예외는 될 수 없다."며 지원 유세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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