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동료들과 말은 제대로 통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통하는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구미공단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된 일을 잠시 접고 경주를 찾아 천년의 신라문화를 이해하고 만끽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스토리지사업부의 옥토퍼스봉사팀은 29일 구미공단의 인도네시아·파키스탄·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100여 명을 초청, 경주여행길에 올랐다.
이들은 불국사에서 다보탑·석가탑 등 탑돌이를 하며 진득한 추억을 만들기에 앞서 남산순례 걷기대회에 전원 완주한 뒤 결승점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일심동체가 돼 꼭지점 댄스를 멋들어지게 추기도 했다.
스리랑카 출신 푸수힌(30) 씨는 "평소 한국인들에게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벽을 느낀 적도 많았지만 오늘 만큼은 피부색 말고는 다른 점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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