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0일 5명의 상주시장 후보들은 저마다 승기를 잡았다며 당선을 자신하는 등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이정백 후보와 무소속 정송 후보 간 2파전으로 압축됐고, 다른 무소속 후보들은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는 양상.
상주는 김근수 시장의 3선 연임에 따른 불출마로 일찌감치 선거 바람이 불었다.
또 한나라당 공천을 둘러싸고 '내천설'과 '공천 헌금설', '선거인단 조작설' 등 각종 루머로 인해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가장 늦게 공천자가 결정됐고, 이 과정에서 경선에 탈락한 예비후보의 소송 제기로 한나라당 정서가 분열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와 4명의 무소속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발전 적임자를 자신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한나라당 이정백 후보는 일단 승기를 굳혔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막바지 표 다지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10여 년간의 축협 조합장 시절 다져 놓은 읍·면지역 지지층이 일찌감치 야전 운동원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고 공천 과정에서 흩어졌던 당 조직과 지지자 재결집이 부동층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그동안 상대적으로 활동이 소홀했던 경북도지사와 비례대표 등 당 차원의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잠자고 있던 당 정서를 자극해 표 결집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소속 정송 후보는 지역 지도층을 중심으로 후보 선택 기준이 '인물론'으로 옮겨지면서 지지세가 대결집돼 오차범위 내에서 이정백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흑백 선거공보와 투명천막 선거사무소 등 선거운동기간 내내 내세웠던 깨끗하고 참신한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각인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이상 나타났던 무응답 부동층들이 선거 막판에 접어들면서 학력과 경력에서 타 후보와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나에게 쏠리고 있어 결국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후보는 "취약지역이던 읍·면지역에서도 자발적인 지지 움직임이 크게 늘고, 유림을 중심으로 '우복대감 후손으로, 많이 배웠다.'는 긍정적 평가가 오르내려 농촌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태희 후보는 지난 주말 이후 대규모 선거 운동원을 동원해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분류된 공무원들을 상대로 표 굳히기에 나서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투표참여율이 높은 시장 상인 등 서민층들 표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막판 세몰이를 통해 뒤집기에 성공할 것이라 장담하고 있다.
무소속 민정기, 강영석 후보도 최근 시민단체 초청 후보자 토론회가 유선방송을 통해 방송되면서 유권자들 사이에서 뚜렷한 후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막바지 부동층 흡수에 집중하고 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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