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30일 브뤼셀에서 세계 종교지도자 회의를 열어 마호메트 만평파문이후 서방과 이슬람 세계 간 갈등해소 방안을논의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과 EU 순번제 의장국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쉬셀 총리가 주재하는 이번 회의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비롯해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불교 등 세계 주요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표현의 자유 등 인간의 기본적 권리와 다른 종교에 대한 존중 사이에서 마찰을 피하기 위한 긴장해소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올해 초 유럽 신문에 의한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 만평 게재는 이슬람 세계의격렬한 분노를 일으켰다. 당시 유럽 신문들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폭탄모양의 터번을 두른 문제의 만평을 실었고 이슬람권에선 폭력시위로 분노를 표출했다.
바로수 위원장은 "종교계가 발생할 수 있는 긴장을 누그러뜨리는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EU 기관들로부터 무엇을 원하는 지 등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쉬셀 총리는 "EU는 정신을 발전시켜 신뢰를 다시 쌓을 필요가 있다"면서 EU 내 종교지도자 회의의 정례 개최를 제안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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