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하는 투표여서 마음이 설레요. 며칠 전 투표 통지서를 받고 하루 차이로 유권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았죠."
올해 만 19세인 대학 새내기 유권자 현상은(19·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1년) 양은 31일 생애 첫 투표를 했다.
현 양은 1987년 6월 1일생이다. 단 하루만 늦었어도 첫 투표를 다음 선거로 미뤄야 했지만 하루 일찍 태어난 덕에 이번 5·31 지방선거 유권자 대열에 턱걸이로 합류했다.
현 양은 "하루 차이로 유권자로 선정되자 친구들이 선거뿐 아니라 앞으로 인생(?)에서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릴 징조라며 부러워했다."고 자랑했다.
이날 영천시 동부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어머니 이종순(45) 씨와 함께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한 현 양은 "최연소 유권자답게 젊은 시각으로 우리 지역을 진정으로 위하는 일꾼을 뽑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후보 공보물을 꼼꼼히 따져보고 찍을 후보를 결정했다는 현 양은 또 "인물과 정책보다는 정서가 중요하다느니, '특정 정당은 안 돼' 하는 식의 잣대 없는 투표는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름의 인물 선택 기준을 밝혔다.
장래 희망이 패션디자이너라는 현 양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은 입는 내내 불편하기 마련"이라며 "이번 선거도 몸에 꼭 맞는 옷처럼 제대로 된 인물을 뽑아 우리 고장이 크게 발전했으면 한다."고 당차게 밝혔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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