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열린우리당 대구시장 후보가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고 2004년 17대 총선 낙선에 이은 세 번째. 득표율은 21.1%다.
이 후보 측은 예상보다 저조한 득표율에 다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한나라당 텃밭인 지역에서 정책과 인물로 승부를 기대했지만 선거 중반 터진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 이후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패했다.
이 후보는 일찌감치 패배가 확인된 후 "대구 시민들이 내려 준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절대로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터전인 대구를 이대로 몰락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 특정 정파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난파 직전의 대구 경제를 되살리는 데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찾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낙선했다고 울지 않고 시민들의 과분한 성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 2일 이틀 동안 유세차량을 이용해 대구시내 전역을 다니며 낙선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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