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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박정희' 전직 대통령 이름값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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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통령들과 동명이인으로 전북 익산시와 군산시의 기초의원으로 각각 출마한 김대중(32.열린우리당), 박정희(45.민주당) 후보가 나란히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도내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뽑힌 익산의 김대중(金大中) 당선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자까지 똑같다.

의류업을 하고 있는 김 당선자는 "지난 7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8대 대선에 출마했던 해에 태어났는데, 이때 김 전 대통령을 남달리 좋아하던 부친(김용석.60)이한자까지 똑같은 이름으로 지어 주셨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경선은 물론 유세할 때 '이름값을 하겠으니 밀어달라'고 호소, 동명이인의 프리미엄을 톡톡히 받았다.

그는 "젊은 만큼 늘 배우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하겠으며 마을마다 소규모 도서관을 건립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서함양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반면 군산의 박정희(朴正姬) 당선자는 박 전 대통령(朴正熙)과 한글 이름은 같지만 한자는 다르며 여성이다.

그러나 박 당선자 역시 "만나는 유권자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동명이인의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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