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과의 위장 결혼으로 중국 동포들의 불법입국을 알선한 한국인 및 조선족 브로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북경찰청은 2일 중국 동포들을 국내로 초청, 위장결혼을 알선한 심모(42) 씨 등 위장결혼 브로커와 관련자 113명을 붙잡아 20명을 구속하고 93명을 불구속 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은 국내취업을 원하는 중국 동포 박모 씨 등 58명으로부터 1천만~1천100만 원씩을 받은 뒤 내국인 58명에게 사례비로 200만~300만 원씩 주고 이들과 위장결혼시켜 불법 입국시키고 3억 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구 수성경찰서는 국내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한국 남성과 위장결혼 후 불법 밀입국한 혐의로 중국인 여성 류모(35) 씨를 구속하고, 류 씨에게 수백만 원의 돈을 받고 한국남성을 소개해준 국내 알선자 이모(53)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주경찰서는 2일 조선족 조모(41·여) 씨 자매 등 10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조씨 자매는 불법체류로 강제출국 당한뒤 한국에 재입국하기 위해 2004년 7월 타인 명의를 도용해 한국남성과 위장결혼해 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진만·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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