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마다 연 6, 7회씩 치러지는 모의고사 때 항공기나 집회장 확성기 소음 등으로 인해 방해받는 일이 잦아 관련 학생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에서 대구남산고 학생들은 건너편 신천 둔치에서 오전부터 계속된 한 노동단체의 집회로 시험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소연했다.
특히 1교시 언어와 3교시 외국어 영역 듣기 평가 때는 문제가 잘 들리지 않아 시험을 망쳤다는 학생도 상당수였다.
일부 고교의 경우 예정에 없던 항공기나 전투기 이·착륙 소음으로 시험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시험의 경우 외부기관에 협조 요청을 하지만 모의평가 때는 매번 그러기가 어렵다."며 "시민들과 관계 기관의 배려를 기대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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