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태풍과 홍수, 풍랑, 강풍 등 풍수해로 16조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여름철 익사사고는 해수욕장과 산간계곡이 많은 경남과 강원지역에 집중됐다.
8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여름철(5∼10월) 재난발생현황을 분석한결과, 풍수해 피해는 2003년 4조4천82억원의 피해를 낸 '매미' 등 14차례의 태풍과50차례 호우 등 모두 68차례 걸쳐 16조155억원이 발생했다.
또 풍수해로 1천128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역별로는 산간계곡과 급경사가 많은 강원도가 4조5천24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도 3조5천170억원, 경북도 2조5천138억원, 경기도 1조4천266억원, 전남도 1조1천701억원 등 순이었다. 경남.북도와 전남은 지리적으로 태풍이 지나는 길에 놓여 있어 매년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0년 여름철 익사사고는 경남과 강원지역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전체 익사사고 4천411건중 경남에서 4분의 1 가까운 1천19건이 발생했고 이어강원 704건, 경북 552건, 경기 455건, 전남 358건 등 순이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돌발성 피해 우려 지역과 상습 위험지역 등에 대해서주민대피와 출입통제를 위한 '세이프티 라인'(주민 안전선) 개념을 도입, 태풍이나호우 등으로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출입 자체를 통제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올해도 예년보다 빠른 6월 중순부터 장마가 시작되고 7월이후에는 예년과 같은 수준의 국지성 집중호우와 2-3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를지나갈 것이라는 기상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여름 재난예방대책 마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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