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송진우(40.한화)가 전인미답의 200승에 3승만을 남겨놓았다.
16일 4개 구장에서는 모두 13개의 홈런이 폭발, 올 시즌 들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 데이'(Day)로 기록됐다. 올 하루 최다는 4월9일 터진 14개다.
송진우는 이날 대전구장서 벌어진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안타를 맞고 3실점했지만 5점을 뽑아준 팀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4승(3패)째를 챙기고 통산 197승으로 대망의 200승 고지에 3개차로 다가섰다.
한화는 이도형(솔로), 데이비스(2점)의 홈런포를 앞세워 8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5-3으로 제압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김응용 전 삼성 감독, 김성근 전 LG 감독, 강병철 롯데 감독에 이어 역대 4번째로 1천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고 뜻깊은 승을 안았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김민재의 번트 타구를 잡은 두산 투수 박명환이 2루 커버를 들어간 유격수에게 악송구하는 사이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고동진의 2타점 3루타와 데이비스의 우중월 투런포로 4점을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지난 1일 한화전에서 송진우에게 패한 뒤 8연승을 내달렸던 두산은 공교롭게도 다시 송진우 앞에서 연승 행진이 끊기고 말았다.
SK는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전에서 뒷문 단속에 실패하며 안방에서 6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이진영과 박경완의 투런포로 7회까지 5-2로 앞서 연패 탈출을 눈 앞에 뒀으나 8회 위재영과 정대현이 3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뒤 9회 김경태가 김한수에게 결승 투런포를 내줘 5-7로 역전패했다.
8회 등판, 2이닝을 깔끔히 매조지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2승째를 따냈다.
KIA는 LG와 잠실경기에서 5-5이던 8회 장성호가 쏘아올린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8-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LG는 5-3으로 앞서던 8회 1사 1루에서 마무리 김민기를 조기에 박았지만 그가 홈런 포함 4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속절없이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이대호가 연타석 홈런포를 뿜는 등 마이로우, 호세 등 중심타선이 홈런 4개, 5타점을 합작하는 맹활약 속에 현대에 9-7로 승리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0-4로 뒤지던 5회 12타자가 나서 홈런 2방 포함 8안타를 몰아치며 7득점, 역전한 뒤 7-7 동점이던 7회 이대호 호세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현대를 물리쳤다.
13일 LG전부터 시즌을 시작한 노장진이 이틀 연속 구원승을 올렸고 롯데의 고졸 신인 나승현은 10세이브를 올리며 신인왕 경쟁에 가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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