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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등대 '등롱' 50년만에 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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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보면 호미곶에 있는 호미곶 등대 '등롱'(등대불을 밝히는 등명기를 보호하는 장치·경북도 기념물 제39호)이 50여년 만에 개량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21일 호미곶 등대의 등롱이 바닷바람과 염분에 부식돼 비가 오면 누수가 발생, 등대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어 개량공사를 시행키로 했다.

등대 등롱 개량은 지난 1974년에 등롱의 부분 개량이 한 번 이뤄졌을 뿐 전체적인 수리·보수는 등롱 수명을 추정했을 때 50~60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 팔미도 등대(1903년)에 이어 1908년 12월 설치된 호미곶 등대는 26.4m 높이의 8각 연와조로 철근없이 벽돌로만 지어졌으며, 6층의 각층 천정에는 대한제국황실문양인 '오얏꽃'이 새겨져 있고 출입문과 창문은 고대 그리스 신전건축의 박공양식으로 장식돼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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