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22일 폐사하거나 병든 젖소를 밀도살해 학교와 병원 등 단체급식소에 납품한 혐의로 이모(39·경주 동천동)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젖소를 판 혐의로 이모(60·경주 안강읍)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이모 씨 등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축산농가에서 죽거나 병든 젖소 11마리를 헐값에 사 밀도살한 뒤 경주·포항지역 학교·병원·장례식장 등 단체급식소 20여곳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농가를 돌아다니며 '폐사하거나 병든 소를 처리해준다'며 마리당 15만~60만 원을 주고 도살해 정상적인 쇠고기와 섞어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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