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에 진출시키는 마법을 이뤄낸 거스 히딩크 호주 대표팀 감독은 23일 "호주 팀이 페이스를 다시 찾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 날 슈투트가르트 고트리프 다임러 슈타디온에서 열린 F조 3차전 호주-크로아티아 전에서 2-2로 비겨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경기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바보같이 시작했고, 멍청한 프리킥으로 뒤졌었다"면서 "하지만 그 다음에는 호주가 경기를 지배했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팀은 항상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다"라며 "나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호주 공격수 마크 비두카(30.미들즈브러)는 "골을 먹었을 때 제 페이스를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해리 큐얼이 제대로 된 자리에 있어줬다"면서 "결국 우리는 승리할 만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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