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는 23일 "7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되면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뉴라이트(신보수)를 아우르는 '범(汎)우파연합'(범보수대연합)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관리형 당 대표의 주요 임무인 대선 후보 경선관리는 따로 구성될 경선관리위원회에 맡겨 두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중당 출신으로 10년 이상 감옥생활을 한 이 원내대표가 범우파연합 결성을 주도하겠다는 것은 다소 의외로, 일각에서는 7월 당권 도전에 앞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호남권의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않고서는 전국 정당이 될 수 없다. 2, 3%에 불과한 호남지역의 지지율을 1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18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 때 지역에서 당을 위해 고생한 사람들을 우선 배려하고, 필요할 경우 호남권에 비례대표를 50%까지 배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원내 정당화가 돼 국회에도 큰 사무실이 있는 마당에 중앙당 당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낭비"라면서 "염창동에 있는 중앙당 당사를 없애 당 사무실을 국회로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당 폐지로 남는 돈은 대부분 호남지역 지원에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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