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이라크 방문 계획"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조만간 이라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이라크의 고위 관리와 시아파 무슬림 종교 유적지 방문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란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마디네자드의 이라크 방문이 성사되면 이란 대통령으로선 첫 이라크 방문이다.

1980∼1988년까지 전쟁을 치른 양국은 2003년 미국이 주도해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한 이래 조심스럽게 동맹을 키워왔다.

앞서 지난해 5월 이란의 카말 카라지 전 외무장관이 바그다드를 방문한 데 이어마누셰르 모타키 현 외무장관도 지난달 이 곳을 찾았고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후세인 정권 축출이래 수차례 이란을 방문했다.

한편 아야톨라 알리 하메니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카리지 전 장관 등이 참여하는외교 정책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협의체에는 카리지 전장관과 서방세력과 화해를 도모했던 모하마드 카타미 전 대통령 시절 정부 개혁을 주장했던 장관 출신 인물이 포진해 있다.

하메니이 최고지도자는 이에 대해 알-샤르크 신문을 통해 "이 협의체는 이란 외교정책의 새 지평을 찾고 주요 정책 결정을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 협의체의 정확한 역할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았다.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핵개발 프로그램 중단을 조건으로 내건 포괄적 협상안에 아직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어 이 협의체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하지만 정치 전문가들은 이 협의체의 구성은 점점 고립되고 있는 이란의 지도력이 불안해 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며 하메니이가 밝힌대로 정책 집행능력이 없다고하지만 외교 정책 자문 역할에 머무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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