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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 처분방식 '동굴식'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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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북에 들어설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의 폐기물 처분방식이 동굴식으로 최종 확정됐다.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방식선정위원회(위원장 황주호 경희대 교수)는 28일 오전 경주 힐튼호텔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처분방식을 동굴식으로 결정했다. 공식 발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과 경주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1차 안전성 평가는 동굴과 천층 두 방식 모두 규제치를 만족시켰으며, 2차 ▷기술성 및 운영성 ▷인허가 ▷주민수용성 ▷친환경성 ▷경제성 평가에서 동굴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 위원장은 "경주지역에 대한 정확한 지질조사와 환경 등을 감안해 최적의 방식을 선택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특히 많은 위원들이 역사문화도시라는 경주의 정서와 실정 등을 감안, 주민수용성과 친환경성에 비중을 둬 동굴식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처분방식이 결정됨에 따라 방폐장 건설도 본격화돼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설계와 건설·운영허가 등의 인허가 과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양북면 봉길리 일대 64만여평에 대한 부지정지 공사를 시작, 2009년 12월 1단계 10만드럼 규모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동굴처분방식은 해수면 이하 80∼130m에 위치한 지하 암반 내 혹은 지하의 동굴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들고 방사성폐기물이 담긴 드럼을 저장한 후 동굴을 메우는 방식으로, 핀란드 올키루오트와 스웨덴 포스마크 등에서 이 방식을 채택 운영중이다.

한수원 이중재 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동굴식은 처분시설 부지 배치 등의 계획수립과 1단계 10만드럼 처분시설 설계·시공에 적용하고, 그 이후의 처분방식은 부지여건과 폐기물 처분정책 및 제반여건 등을 고려해 동굴식, 천층식 두 방식 모두 병행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는 것으로 선정위원회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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