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와 파타당은 27일 이스라엘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계획에 대해 완전 합의했다.
지난 수주 동안 협상을 이끌어온 이브라힘 아부 나자는 "우리는 완전합의에 이르렀다."면서 협상대표들이 합의서를 파타당을 이끄는 마흐무드 압바스 행정수반과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총리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바스 행정수반은 지난 총선에서 무장세력인 하마스가 승리, 정권을 장악한 후 이스라엘과 서방국가들이 경제제재에 나서자 경제제재를 종식시키고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재개토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스라엘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계획을 마련, 하마스 측에 이를 인준할 것을 제의해왔다.
이 계획은 이스라엘과의 완전한 외교관계 수립 가능성을 제안, 아랍연맹의 비준을 받은 지난 2002년 제안을 받아들일 것과 무장세력에게 지난 1967년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에 대한 공격을 제한할 것, 팔레스타인 통일정부 수립을 향해 협력할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마스의 사미 아부 주흐리 대변인도 이번 합의에 대해 "우리 역사에서 역사적이고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합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병사 1명을 납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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