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기록이 탄생할 수 있을까. 일단 조짐은 좋다.
'팔공산 폭격기' 오승환(24.삼성)이 써내려가고 있는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화가 50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와 함께 대기록 달성의 한 축인 선동열 삼성 감독이 "50세이브가 가능하다"며 밝은 전망을 내놨다.
선 감독은 28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기록을 위해 오승환을 기용하지는 않겠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50세이브가 가능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이어 "나도 세이브를 해봤지만 참 힘든 직업이다. 어떤 때는 2주 동안 몸만 풀고 나가지 못할 때도 있어 컨디션 유지에 애로가 많다. 세이브를 딸 수 있을 때 다 수확해야 한다"며 이변이 없는 한 꾸준히 오승환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세이브는 팀성적과 직결돼 있기에 선 감독의 예상치는 비교적 정확하게 맞아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오승환은 27일 현재 32경기에서 25세이브를 올렸다.
27일까지 38승2무21패로 2위 한화에 5게임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은 2위 그룹이 치고 박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틈을 타 멀찌감치 도망가겠다는 계획이다.
28일 두산전을 포함, 남은 65경기에서 5할 승률만 유지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만큼 오승환이 세이브 50개를 넘길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역대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00년 진필중이 두산시절 세운 42개다.
미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은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방수였던 바비 티그펜이 올린 57세이브다.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한 시즌 50세이브를 넘긴 선수는 역대 9명에 불과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50세이브를 넘긴 투수가 없고 지난해 주니치 드래곤스의 수호신 이와세 히토키가 세운 46세이브(60경기)가 최고 기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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