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두산전 4연승과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또 삼성은 두산 에이스 리오스를 상대로 한 6연승 행진도 끝냈다.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삼성을 상대로 '14연속경기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5대7로 기분 나쁜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이 1회 실책 3개로 3실점하는 등 2회까지 실책 5개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삼성은 초반 KO펀치를 날리지 못했고 도루 4개를 앞세운 상대의 뛰는 야구에 흔들리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전날 박한이의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결승점을 뽑았던 삼성은 이날 거꾸로 두산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0대 3으로 뒤진 두산의 2회 공격. 1사 1, 3루에서 나주환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3루주자가 홈인했다. 이 상황에서 1루주자 고영민이 삼성 좌익수 김대익의 어깨가 약한 점을 노려 3루까지 내쳐 달렸고 김대익이 3루로 송구하는 사이 나주환은 2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이종욱의 2루 땅볼때 고영민이 홈까지 파고 들어 2점째를 올렸다.
두산은 2대 3으로 따라붙은 6회 다시 기동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강동우는 내야안타로 나간뒤 다음타자 손시헌의 좌전안타 때 주저없이 3루까지 달렸다. 이번에도 삼성 좌익수 김대익의 약한 어깨를 믿고 3루까지 달려 세이프, 그 사이 타자주자 손시헌도 2루에 안착, 무사 2, 3루의 찬스를 엮었다. 두산은 다음타자 고영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대 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3대 7로 뒤진 8회 2점을 따라붙으며 추격했으나 8회 1사 2루에서 투입된 상대 마무리 정재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재훈은 5월 19일 잠실 한화전부터 이날까지 14연속경기 세이브 성공으로 2000년 진필중(LG)이 두산시절 작성했던 13연속 세이브를 뛰어넘었다. 올 시즌 22세이브(1승1패).
리오스는 7이닝 3실점으로 호투, KIA 시절이던 2004년 8월 17일 광주전부터 이어져온 삼성전 6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6승(5패)째를 올렸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프로야구 잠실 전적(28일)
삼 성 300 000 020 - 5
두 산 020 002 30X - 7
▷삼성투수=하리칼라(패), 전병호, 김덕윤(이상 6회), 정홍준(7회)
▷두산투수=리오스(승), 금민철, 김승회, 정재훈(이상 8회·세이브)
▷홈런=최준석 6호(7회2점·두산)
롯데 6-4 KIA(사직)
SK 1-0 한화(문학)
현대 7-4 LG(수원)
■29일 선발투수
두 산 김명제-삼 성 임동규(잠실)
S K 고효준-한 화 정민철(문학)
현 대 장원삼-L G 정재복(수원)
롯 데 손민한-K I A 그레이싱어(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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