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50)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베어벡 감독은 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방송 'NOS 스포츠 스튜디오'에 출연해 "한국에는 재능있는 젊은 선수가 많고 기존 대표 선수들도 투지와 기량이 좋아 항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축구의 발전의 관건은 다른 아시아 국가 뿐만 아니라 유럽 및 남미 국가들과 많이 겨뤄 많은 국제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어벡 감독은 K-리그 수준을 묻는 질문에 "K-리그 수준은 유럽 빅리그와 차이가 있다. K-리그 팀의 수준은 현재 네덜란드 프로축구 2부 리그와 비슷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반면 대표팀에 대해서는 "유럽 클럽팀과 대등하다고 생각되며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베어벡 감독은 또 "나는 31세 때 네덜란드 프로축구 리그 사상 최연소 감독이 됐고 지난 20년 동안 코치와 감독으로 활동했다. 최연소 감독 부임 당시 팀의 몇몇 선수들은 나보다 나이가 많기도 했다"며 자신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 정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공언해 온 그는 특히 프로그램 사회자및 패널들에 '오른쪽', '왼쪽', '전진', '압박 축구' 등의 한국말을 발음하며 그 뜻을 소개해 '지한파(知韓派)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 이어 한국 대표팀 새 사령탑에 부임한 뒤 지난달 29일 휴가차 고향 네덜란드로 돌아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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