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빠르면 3일 재경부,교육부, 기획예산처 등 3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하는 일부 정부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주초에 경제 및 교육부총리와 기획예산처 장관 등 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빠르면 내일 인사를 할 수도 있지만, 인사추천회의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시간 소요에 따라 하루 정도 발표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에는 권오규(權五奎) 청와대 정책실장,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에는 김병준(金秉準) 전 청와대 정책실장,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변양균(卞良均) 기획예산처 장관,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장병완(張秉浣) 차관의 기용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 발표때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국세청장 내정자도 발표될 예정이며, 전군표(全君杓) 국세청 차장의 승진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국무위원 인사와는 별도로 조창현(趙昌鉉) 중앙인사위원장을 교체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인사위원회의 역점추진 정책이었던 고위공무원단제 도입 관련 법령제정이 마무리돼 이달부터 본격시행됨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정부때 임명돼 4년이 넘게 재임해온 조 위원장의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는 권오룡(權五龍) 행자부 차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중앙인사위원장은 이번주초 단행될 장관 교체 인사때 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래 재임했기 때문에 중앙인사위원장 교체 문제를 검토는 하고 있지만 교체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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