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가 소멸된 가운데 11일 또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를 뿌렸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은 오전부터 남서쪽 지방부터 비가 내린 데 이어 중부지방은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태풍이 사라진 뒤 장마전선이 천천히 북상하면서 주로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다. 특히 전남 해남과 완도, 진도에 시간당 10∼40㎜의 장대비를 뿌렸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완도 123.0㎜, 해남 100.0㎜, 진도 89.5㎜, 목포 59.5㎜, 광주 51.0㎜, 고흥 47.5㎜, 정읍 39.0㎜ 등으로 호우가 전남 남해안 지방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이 시간 현재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호우경보가, 광주와 전남, 대흑산도·홍도, 전북 고창·부안·군산·김제·정읍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익산·전주·남원, 경남지방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호남, 경남 30∼60mm(많은 곳 80mm 이상), 서울·경기, 강원, 충청, 경북 10∼40mm 이다.
낮 기온도 다시 올라 서울 28.7도, 인천 26.7도, 춘천 28.4도, 강릉 30.0도, 청주 26.9도, 대전 26.6도, 전주 28.0도, 광주 26.1도, 대구 28.9도, 부산 24.8도, 제주 27.7도 등으로 다소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늘 또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태풍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12일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3도, 낮 최고기온은 25∼2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와 울릉도·독도 10∼40mm 등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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