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9- 10일 이틀동안 벌어진 교전에서 이슬람군벌측이 승리했다.
이슬람군벌(UIC)의 지도자인 셰이크 샤리프 아메드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의 무장한 무자헤딘이 마지막 군벌 지역을 완전 장악했다"고 승리를 선언했다고 현지 언론 '샤벨레 미디어 네트워크'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슬람군벌은 지난 9일 항복을 거부해온 압디 하산 아왈레 하이디드 군벌 지역을 공격했으며 이틀 동안의 치열한 총격전에서 100여명이 사망했고 200여명이 부상했다. 이른바 반(反)테러연맹 진영으로 모가디슈에서 마지막으로 저항했던 하이디드는10일 밤 수도를 탈출했거나 부상을 입어 모가디슈 내 모처에서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BBC 방송 인터넷판은 보도했다. BBC는 또한 약 500명의 민병대원들이 픽업트럭에 중기관총을 탑재한 차량 30여대와 함께 이슬람군벌측에 투항했으며 이에 따라 이슬람측이 모가디슈의 99%를 장악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슬람군벌측과 긴장 관계에 있는 과도정부의 내무장관을 맡고 있는 후세인 아이디드 지역을 포함한 극히 일부 지역만이 비(非) 이슬람권으로 남아 있으나 U IC측이 역시 이들 지역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BBC는 덧붙였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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