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대 항공사인 이베리아의 조종사들이이틀째 파업을 벌여 11일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 등에서 여객기 240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조종사 노조 SEPLA가 고용 안정 보장 등을 요구하며 주도하는 이번 파업은 1주일 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0만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베리아 항공에 따르면 승객 6만여 명이 파업 시작 전에 이미 항공편 이용을 포기했고 다른 사람들은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았다.
취소된 항공편의 대부분은 국내선이지만 파리, 런던, 로마, 제네바, 베를린, 암스테르담, 부에노스아이레스, 뉴욕, 텔아브비에서 마드리드로 오고 가는 국제선 항공편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조종사 노조는 저가 항공사 카타이르 항공의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한 사측의 결정에 의해 자신들의 고용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조종사들은 또 노선 계획과 직원 증원 등의 결정에 자신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공산주의 계열의 노조인 CCOO는 조종사들이 국내 근로자중에서 최상의 급료를 받는 집단이라면서 이들의 파업은 다른 직원들의 급료와 항공사를 위태롭게 하는 이기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파리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