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건설산업연맹 조합원 7천여명은 11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건설노동자 2006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건설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과 건설산업 시장개방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건설산업연맹은 "건설노동자들은 수년간 불법하도급 다단계 철폐와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여왔지만 정부가 제도 개선은 방치하면서 경찰을 동원해 건설노동자의 투쟁을 탄압하고 있다"며"건설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대정부 8대 요구사항 쟁취 투쟁을 전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정부 8대 요구안은 ▲다단계 하도급 폐지 ▲무분별한 외국인력 도입반대 ▲특수고용직 노동자 노동3권 보장 ▲건설현장 기술.기능 인력 종합 육성 ▲노동시간 단축 ▲안전보건 대책 마련 ▲덤프.레미콘 수급 조절 ▲타워 건설기계 등록 등 제도개선 ▲건설산업 시장개방 대책 마련 등이다. 각 지역에서 상경한 노동자들은 집회 뒤 '건설노동자 죽이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건설노동자 노동3권 보장'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화로터리, 종로 5.3.
1가를 거쳐 서린로터리까지 행진한 후 집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건설산업연맹은 결의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 8대 요구안을 발표했으며 각 업종.부문별로 집회를 개최해 플랜트협의회가 삼성동 포스코 앞에서, 건설운송노조가 과천 코오롱건설 앞에서, 토목건축협의회가 분당 주택공사 앞에서, 전기원노조가 삼성동 한전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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