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에서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100만원 이하의 소액거래에 붙는 수수료가 지난해보다 인상된 데다 은행업무 마감 후 거래에따른 수수료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1일 부산경실련이 부산지역에서 영업중인 시중은행 10개를 대상으로 각종 수수료를 분석한 결과, 은행창구에서 같은 은행의 계좌로 돈을 보낼 경우 10만원 이하와1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 수수료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평균 70원과 50원이 올랐고, 100만원을 초과하면 지난해보다 평균 50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구에서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한 경우 10만원 이하와 10만원 초과~100만원이하 수수료는 지난해보다 각각 평균 150원과 100원 인상됐고, 100만원을 넘으면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0원 인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해 다른 은행으로 송금하는 경우에도 100만원을 초과하거나 1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각각 평균 130원과 150원이 인하됐으나 10만원 이하의 소액거래는 지난해보다 평균 50원밖에 내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은행업무 마감 후에는 ATM을 이용해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경우 마감전보다 400~700원의 수수료가 추가로 부과되고, 같은 은행으로 송금해도 평균 560원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금을 인출할 때도 마감 전에는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의 ATM을 이용하면 공짜지만 마감 후에는 평균 580원을 수수료로 부담해야 하고, 자신이 거래하지 않는 은행의 ATM을 이용할 경우 마감 전에는 지난해보다 평균 50원이 오른 960원을 수수료로 부담해야 하며 마감 후에는 이 보다 200원 비싼 1천16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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