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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노조·경찰 충돌 '투석전'…1명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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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건설산업연맹 등 노동단체들의 집회를 봉쇄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 경찰과 노조원 등 수십명이 부상했다.

건설산업연맹 등 전국에서 모여든 노동자 1천500여명은 16일 오후 2시께 경북 포항 해도동 형산로터리에서 포스코 본사를 점거중인 포항건설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찰이 힘없는 노조원들의 정당한 요구를 불법행위로 몰아 탄압하고 있는 만큼 노동자들의 힘을 모아 이를 막아내고,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집회가 끝난 뒤 이들이 거리행진을 하려하자 경찰이 이를 저지, 이 과정에서 투석전이 발생하면서 시위가 과격해졌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20여명이 부상 당했으며, 이들 중 조합원 하모(45)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는 머리를 다쳐 포항동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하씨는 뇌출혈 증세를 보여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측은 경과를 지켜본 뒤 수술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경찰도 시위대가 던진 돌 등에 맞아 십여명이 부상했다.

민주노총 경주협의회는 "경찰이 집회 자체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집회시작 전부터 노조원들을 탄압했다"면서 "포항건설노조 가족들도 집회에 동참하고 있는데 경찰이 무리한 진압에 나서면서 부상자들이 발생했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 노조가 점거 중인 포스코 본사 주변에서 포항지역 20여개 경제.시민.사회단체 회원 1천500여명이 '노조의 불법행위 중단과 포스코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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