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째째하게 그렇게 하지 않는다. 나를 좀 그만 놔둬라. 인간 이재오 자체로 봐 달라."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불교에 '일체유심론'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은 자기 마음먹기에 달렸다. 선암사에서 한 순간에 다 털었다. 슬픔도 미움도 산사에 묻었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독자 행보'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산 바 있다.
또 "국회의원 재보선 지원보다 수해대책이 급하다."며 강재섭 대표가 지원 유세를 자제토록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 유세에 나섰었다. 그는 18일에는 원내부대표단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이회창( 李會昌) 전 총재를 예방했었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19일 있은 최고·중진 연석회의가) 특정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가 아닌데다 아침 일찍부터 지역구 내 축대 붕괴 현장을 돌아보고 대책을 협의하느라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같은 날 서울 성북을과 경기 부천·소사에서 지원 유세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원 유세 부탁이 들어와서 인간적 차원에서 성북을에 갔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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