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해 12년 연속으로 무쟁의를 실현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이어갔다.
현대중 노조는 25일 올해 노사 임.단체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 결과, 전체 조합원 1만7천613명 가운데 1만6천993명(투표율 96.5%) 이 투표에 참가해 9천805명(투표자 대비 57.7%)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로써 이 회사 노사는 1995년부터 12년 연속 무쟁의 단체협상 타결을 기록했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 5월30일 상견례를 시작해 17차례 협상 끝에 △ 기본급 7만3 천550원 △ 성과금 250% △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통상임금 기준) △ 경영목표 달성금 100만원 △ 노사화합 격려금 50만원 △ 하기휴가비 및 설.추석 귀향비 각 50 만원 인상과 △ 정년 만 58세(현재 57세) 연장 △ 고용 보장(2008년 5월 31일까지) △ 협력회사 근로자 처우 개선 등에 합의했다.
회사측은 "조건 없는 58세 정년 연장에 합의하고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것은 낮은 선가와 원자재가, 유가 상승 등 최근 몇 년 동안 어려웠던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합심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한다는 뜻" 이라고 밝혔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 21일 17차 교섭에서 회사측 1차 제시안으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고 25일 조합원 총회에서 단 한번에 가결해 12년 연속 무쟁의의 의미를 빛냈다.
현대중은 통상 1차 제시안을 내고 조합원의 여론을 파악한 후 추가 안을 제시하는 협상 관행에서 탈피, 노조 요구에 대해 회사의 경쟁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제시함으로써 조합원의 신뢰를 쌓아 왔다고 밝혔다.
현대중 최길선 사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 등 노사대표는 26일 오전 10시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 1층 회의실에서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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