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강타한 '물 폭탄'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마저 잇따르고 있다. 장대비가 쏟아지던 때에 래프팅을 강행하다 전복사고를 일으켜 급류에 떠내려가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일도 있었다.
집중호우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산행을 강행해 고립됐다가 간신히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안전불감증이 부른 어처구니없는 사고들이다. 안전사고의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사고를 막으려면 스스로 안전을 생각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한다.
사전준비와 점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마음가짐이 우선이다. 안전사고는 한순간에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앗아간다. 경찰을 비롯해 안전 당국의 사전 계도와 교육, 철저한 지도 감독도 뒤따라야 한다.
안전 불감증만이 문제가 아니다. 수마로 전국의 수재민들이 실의에 빠져있는데 래프팅과 산행을 즐기려는 것 자체도 문제다. 직장인들이 수해지역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자원봉사자들은 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으로 달려가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하고 있다.
이런 판에 래프팅이나 즐기려는 것은 이웃의 불행을 '남의 일'로 생각하는 몰지각한 행동이다.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아울러 수재민들을 두 번 울리는 파렴치한 양심도 사라져야 한다.
최주영(대구시 달서구 가창면 단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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