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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페놀사고로 이어질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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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을 가로 지르는 낙동강 수계에서 유해물질인 '퍼클로레이트'가 검출됐다는 정부 발표를 접한 낙동강 주변의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특히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이라는 최악의 수질 오염 사고를 직접 당했던 대구시민들은 퍼클로레이트의 검출이 제2의 페놀사고와 같은 대형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퍼클로레이트의 유해성 등이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 지 많은 시민들은 인터넷과 언론보도 등을 찾아보며 이 물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을 뿐 큰 동요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정부가 이달 중순 이 유해물질을 발견하고도 이를 즉시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관계 당국이 국민의 건강을 무시했다는 비난론을 제기하고 있다.

대구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작년에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낙동강에서 발견된 데 이어 또 유해물질이 검출 되다니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낙동강에서 유해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정부와 관련기관의 정보.데이터가 제대로 확보되고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물질이 발견된 원인에 대한 진상조사와 대책 수립에 환경부와 시민단체들이 다 같이 지혜를 모으는 것과 함께 이 물질을 배출하는 업체에 대한 지도 감독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A(27.계명대4년)씨는 "낙동강이 다시 오염됐는데도 정부가 이를 제때 발표하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환경당국은 즉시 이 물질의 유해성 정도와 피해 예방법 등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퍼클로레이트는 미국에서 1940년대 중반 처음 생산되기 시작해 군사용 폭발물과 로켓 추진체에 주로 사용되는 물질로 불꽃놀이용 폭발물, 기폭제, 성냥, 윤활유 등에 사용돼 왔다.

이 물질은 때때로 전자관련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고 있으며 갑상선 장애 등을 유발하는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대구시는 퍼클로레이트의 검출과 관련해 두류.매곡정수장의 원.정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정수처리를 강화하는 등 환경부 등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수질관리를 강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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