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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포항·구미 폐쇄, 목포는 승격"…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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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중장기 조직발전 방안을 근거로 포항본부와 구미지점 폐쇄안을 빠르면 8월 중순쯤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포항보다 인구·여수신·경제규모가 모두 적은 목포본부는 오히려 전남본부로 승격시키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 내부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포항본부와 강릉본부는 지점으로 격하 시킨뒤 포항본부는 2009~2010년 폐쇄하고, 개편안 시행과 함께 구미지점, 경남 진주, 전남 순천지점은 즉시 폐쇄한다는 것. 반면 목포본부는 전남본부로 승격, 팀제 도입 등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광역자치단체 중심으로 개편안을 만들다보니 목포의 경우 인근 신안군에 지난해 전남도청이 옮겨와 전남본부로 승격시키기로 했을 뿐 별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항시민들은 도저히 납득키 어렵다는 반응이다. 포항상의 등 지역 경제권은 "목포본부를 전남본부로 승격시키면서 포항본부를 경북본부로 승격시키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고 "지역 홀대와 차별 외의 다른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 이상곤 사무국장은 "이같은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지 않은지 의심스럽다."며 "한국은행은 납득할 수 있는 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8일 한국은행 포항본부 존치 대책회의를 연 박승호 포항시장과 최영우 포항상의회장 등 기관·단체장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박 시장 등은 특히 개편안이 조기 결정될 수 있다는 내부 정보에 따라 지난 주말 다시 회동, 빠른 시일내 범시민궐기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

오는 1일 오전 9시 포항시청 상황실에서 박 시장과 이상득 국회부의장, 이병석 국회의원,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과 경북도의원, 포항시의회 의장단 등 포항출신 정치권이 참석할 '포항현안사업' 간담회에서도 한국은행 포항본부 폐쇄 건에 대한 집중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박 시장은 "현재 지역 정치권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함께 느끼고 있다."면서 "조만간 한국은행과 중앙정치권 등을 방문, 포항본부 존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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